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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정든 일터에서 함께 합시다"
하이닉스매그나칩 2006-01-03 07:22:25   840
새해에는 정든 일터에서 함께 합시다"





신재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장)


형님, 동생 조합원 여러분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습니다.

강추위와 눈보라를 맞아가며 고생하시고 계시는 조합원 여러분에게 같이 할 수 없는 이곳에서 항상
죄송함 뿐입니다. 이 한겨울 추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투쟁을 하시고 가족의 어려움과 아픔을
참아가며 밤으로 생계를 낮으로는 생존권 투쟁을 이 힘든 생활을 이겨가며 고생을 하시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슴속에 눈물 뿐입니다.

이 작은 방에서 무었을 할 수 있나 생각을 해봐도 답답한 마음만 어두운 밤처럼 깊어 가기만 할뿐 동지 여러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으시기를 기도 합니다.
작년 겨울 추웠던 국회앞 오뎅국물에 소주를 먹던 생각 그 추운 겨울속에서 맨바닥에 천막을
지붕삼아 조합원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서 찬 도시락을 먹어가며 서울 상경
투쟁을 차디찬 바람을 서로의 등으로 가리고 웃으며 지냈던 시간들. 꽃이 가득한 시내 꽃길을 걸으며
가두행진을 했던 그 봄날 뜨거운 햇살 아래 뜨거운 아스팔트의 숨막힌 열기를 마시며 삼보일배를
하셨던 기억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하늘을 원망하며 가두행진을 강행 하던 날들이 불현듯
스쳐지나 갑니다.
그 힘들고 눈물겨웠던 시간들이 형님 동생 여러 조합원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같이 함께 해온
시간들 인것 같습니다. 고통의 시간들을 다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며 한마음으로 감싸 안고
왔기에 이겨낸 것 같습니다.

형님, 동생 조합원 여러분들이 이와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희망을 잡을 수 있는 시간들이 가까이 곁에 오기에 조합원 여러분 희망을 잃지
마시고 항상 가족이라 생각하시며 반드시 이겨내고 성공해서 우리가 바라는 기쁨을 누려봅시다.

추우신데 저희를 도와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형님 동생 조합원 여러분 감기조심 하시고 몸 건강하십시요.



2006년 새해 소망 율곡 이이가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놀고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일 즉 노동을 통해서 자신과 부양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 발전시키며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일을 해야 먹고 살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 그 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따로 있고, 그 숭고한 노동의 댓가를
취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하이닉스-매그나칩에서 노동을 제공했던 그 12년의 기간이
그랬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나와 가족의 삶을 책임질 수가 없어서 노동조합을 만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했을 뿐입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합니다.

지극히 정당하고 소박한 요구를 이 사회가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병술년 새해에는 정의가 바로서고, 차별이 철폐되고, 양극화가 해소되는 한해이길 바라며,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을 반드시 쟁취하여 비정규직이라는 이름 하나로 숨 한번 크게 못 쉬는 850만 비정규직이
이 땅에서
사라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조합원 모두가 정든 우리의 일터에서 당당한 노동자로 거듭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될 것입니다.
2005년 한해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지만, 특히 우리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꼬리표를 단 850만 노동자의 삶은 고달팠고, 그 빈곤한 생활을 벗어나고자 노동3권을
요구했던 수많은 노동자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2004년 크리스마스에 직장폐쇄로 길거리로 밀려났고, 2005년 새해의 문을 여는 1월 1일에는 단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집단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2006년을 맞이하는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그 험난했던 2005년은 내 인생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그 힘들었던 한해의 과정이 내 남은 삶의 큰 전환점
이었던 것도 분명합니다.

2006년에는 10여년이 넘게 비정규직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가는 첫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당당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노동의 대가를 받는
노동자로 거듭 태어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궁핍했던 나의 삶이 지난 2005년의 험난한 길을 통해, 비정규직의 삶을 종지부 찍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사람은 미래를 기다리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며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새해가 시작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흔히들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조합원들은 ‘새해에는 정든 일터에서 함께
합시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1년이 넘는 기간을 집단 정리해고자의 신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고통이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줄과 마찬가지인 경제력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아내는 파트타임으로, 가장인 전
틈틈이 대리운전이나 인력회사 공사현장 일감이나 찾아보려고 기웃거리지만, 그것만으로 우리
아이들의 생계와 교육을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친인척의 도움을 간간히 받기도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염치가 없어지고 친인척의 동정의
손길도 점점 뜸해지는 한해였습니다. 2006년 새해에는 소박한 우리의 요구들을 하이닉스-매그나칩
두 거대 기업이 귀 기울여 받아들이고, 노동자의 신성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는 노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에게 보통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나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은 노동자와 함께해야 오랫동안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하이닉스-매그나칩이 깨달았으면
좋겠고, 우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의 투쟁이 승리로 마감되고, 이 땅의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고 정규직을 쟁취하는 한해이길 바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이벤트성
정치 쇼를 하지 말고, 사회 양극화 해소에만 전념하는 한 해를 보내길 바랍니다.

길거리에서 두 번째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2004년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 쫓겨나 2005년 내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무수한
외침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반도체와 매그나칩은 아직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회
조합원들은 굴하지 않고 새해 2006년을 회사 정문 앞 천막에서 맞이하며 작은 소망을 하나 가져봅니다.

“내 일터, 내 공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모든 조합원이 2006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다시
한 번 기원하며 불타오르는 다짐과 결의를 가집니다.
비정규 철폐 투쟁의 희망이 2006년 청주에서 시작되고 모든 노동자들이 가질 수 있는 꿈과 희망이
오길 바랄뿐입니다. 우리의 꿈은 단순합니다.

정문 울타리에 걸려있는 철조망과 쇠창살을 걷어버리고 내 일터에서 일하며, 지난 투쟁의 시간동안
많은 지지와 연대를 해주신 노동자, 농민, 시민 등 모든 분들께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2006년01월01일  신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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